18호 홈런과 함께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을 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9까지 치솟았다.
올해 초반 추신수는 부진에 빠졌다. 한때 시즌 타율이 0.096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다 5월에는 6홈런을 뽑아내며 시즌 타율을 0.236까지 올렸다. 5월 타율은 0.295를 기록했다. 하지만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고 부진한 채로 6월을 보낸 추신수는 7월 올스타전이 끝난 후 기세를 올렸다.
조금씩 감각을 되찾은 추신수는 5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시즌타율 2할5푼대를 돌파했다. 그는 최근 10경기 동안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부터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18호 홈런이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한 시즌 20홈런 달성을 2개 남겨뒀다. 이후 안타 2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불붙은 가을 타격을 확실히 선보였다. 시즌 타율은 0.259지만, 9월 12경기 동안 추신수의 타율은 0.395(42타수ㆍ17안타)에 이른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0.800을 달성했다. 특히 9월 OPS는 1.178로 메이저리그 특급 타자로 돌아온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텍사스는 15일 부터 디비전 1위 휴스턴과 홈 4연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휴스턴을 승차 1.5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번 4연전은 1위 탈환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