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분할납부제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이 올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공개된 대학 등록금 납부제도의 공시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 대학 334개교(대학원 포함)를 분석한 결과 분할납부와 카드납부가 가능한 대학, 납부금액, 이용자 등이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학기 등록금 분할납부제도를 채택한 대학은 319개교(95.5%)로 작년 1학기 310개교보다 9개교 늘었다. 납부금액은 2203억원으로 지난해 1489억원에서 714억원(4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할납부 이용자수도 5만469명에서 7만2297명으로 2만1828명(43.3%) 늘었다.
분할납부제 이용이 증가한 것은 대학들이 올해 1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등록금 납부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 등록금 고지서에 △납부기간 △납부방식(일시·카드·분할 등) △신청기간 △대상자 제한여부 △신청방법 △납부횟수 등 6개 필수항목을 명시하도록 했다.
올해 등록금 카드납부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145개교로 작년보다 20개교 늘었고 납부금액은 1014억원으로 128억원(14.5%) 증가했다.
카드납부제를 이용한 학생은 올해 3만7280명으로 작년보다 17.5%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