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해외 레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1일 "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 위치한 '범화 컨트리 클럽' 과 사이판에 있는 '라우라우베이 골프 리조트'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골프장 인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물류ㆍ레저업을 강화하겠다는 그룹 방침에 따른 것으로 금호아시아나는 향후에도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연계해 해외 레저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의 범화 CC는 1년 동안 사업검토를 거쳐 범화공정유한공사(泛华工程有限公司)와 지난해 12월, 지분 100%인수 조건으로 범화CC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범화CC는 '아시아나 컨트리 클럽(웨이하이)/ ASIANA COUNTRY CLUB(WEIHAI)' 으로 변경할 예정이며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코스 정비와 함께 클럽하우스, 호텔 등을 추가로 지어 새단장한 뒤 2008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범화 CC는 지난 2001년 4월에 개장한 곳으로 29만6000평 대지에 18홀, 파72, 전장 6334야드 규모"라며 "전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수려한 풍광으로 골프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둥성에 위치한 웨이하이시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불과 1시간내에 도착가능한 도시로 주말 골프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이와함께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달 28일 UMDA(United Micronesia Development Association)와 사이판 '라우라우 베이 골프 리조트'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라우라우GC역시 부대 시설 개보수 및 콘도형 빌라 신축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명문 골프장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현재 중국 웨이하이와 사이판에 각각 주 7회 운항중인 노선이 있고 앞으로 노선을 증편할 계획" 이라며 "향후 항공과 골프장을 연계할 수 있는 종합레저상품 개발,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충무 ▲화순 ▲설악 ▲제주에 위치한 4개의 리조트와 ▲금호패밀리랜드 ▲아시아나 컨트리 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고, 해외사업 및 신규사업을 통한 종합레저사업을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