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백재현이 남성 성추행 혐의에 관련된 항소심에 출석한 가운데 과거 이혼 언급이 재조명되고 있다.
백재현은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부인과 이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백재현은 “아내와 팬-연예인 관계로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연예인의 무대 뒤 모습을 모르더라”며 “차압 들어오고 빚에 쪼들리면서 참기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재현은 “처음에는 (아내가) 내가 연출하는 뮤지컬 매표소에도 와서 직원처럼 일도 해주고 그랬다. 무대 뒤의 어려운 일들도 다 감싸주려고 했으나 경제적 위기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백재현은 “이혼 후에도 아내와 나는 오누이처럼 잘 지낸다”며 “서로 좋은 사람 만나서 다시 결혼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백재현은 1998년 자신의 팬이었던 전 부인과 4년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2002년 이혼했다.
한편 2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백재현의 첫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피해자 측은 백재현에게 "1500만원의 배상금을 요구한다"고 밝혔고 백재현은 "내가 신용불량자다. 돈이 없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