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년부터 초ㆍ중ㆍ고등학교 수업이 교과별 핵심개념 중심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고등학교에서는 문·이과 구분없이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공통과목을 배운다.
교육부는 4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에서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위원장 김경자)와 공동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 통합형) 총론 제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시안은 암기식 교육을 지양하고 학습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과별로 꼭 배워야 할 핵심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정선하고,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을 개선해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인 것이다.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 전반에서 다루는 ‘범교과 학습주제’는 현재 39개에서 10개로 대폭 줄였다. 개정 교과서는 현행보다 학습량이 20%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교육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주요 개정사항을 살펴보면 고등학생이 필수로 듣는 공통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과학탐구실험 등 7개를 제시했다. 또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진로선택 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하도록 했다.
기초교과(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의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지 못하게 했고,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를 강화했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경우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자유학기는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탐색, 동아리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정보’ 과목은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의 한글교육이 강조되고 유아교육과정과 연계를 강화했다. 체험 중심의 안전생활 교과도 신설된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ㆍ고시할 계획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교에 2018년에 연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