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정부가 전일 주거안정 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임대시장 안정화보다는 멸실을 가속화시켜 임대시장 불안정과 임대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7.22 대책으로 임대수요가 증가했고 9.1대책 영향으로 주택 인허가가 7월 누계로 38만호(전년동기대비 44.8% 증가) 급증하는 등 멸실 물량 증가가 예상돼 주거안정화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기적으로는 2016년 멸실수요 증가기를 대비한 점에서 선제적이라 할 수 있겠으나 내용면에서는 임대시장 안정화보다는 외려 멸실의 가속화로 임대시장 불안정과 임대료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 연구원에 따르면 대책의 주요 대채 중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정비사업 활성화(재건축/재개발 가속화), 노후 단독주택의 임대전환 지원(노후주택의 신축전환으로 인테리어 시장 확대), 뉴스테이 확대(기업형 임대 물량 증가)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주택 지표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건설/건자재 주가 조정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근본적으로 Top down 접근과 Bottom up 측면을 모두 고려한 선별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 연구원은 주택시장 관련 주 중에서도 최우선군으로 골조의 유진기업, 마감재의 동화기업, LG하우시스, 건설의 대우건설을 매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