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와 월트디즈니는 지난 2009년 독점 영화배급 계약을 맺고 매년 6편의 영화를 배급 및 마케팅 하기로 협약했다. 만약 두 회사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6년 만에 결별하는 것이다.
드림웍스와 월트디즈니는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톰 행크스 주연의 ‘스파이 브릿지’, 로알드 달의 책을 원작으로 한 ‘BGF’ 등 두 작품을 마지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FT는 스필버그 감독이 유니버설과의 제휴에 서명했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자신이 경력을 쌓기 시작한 ‘고향’과도 같은 유니버설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유니버설에서 ‘쥬라기 공원’, ‘E·T’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했다.
특히 지난 1993년에 제작한 쥬라기 공원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현재 ‘아바타’, ‘타이타닉’에 이어 세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할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스필버그 감독은 1994년 월트디즈니의 사장이었던 제프리 카젠버그, 음반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데이비드 게펜과 드림웍스를 세우면서 독립을 선언했다.
컴캐스트에 인수된 이후 최근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 다수의 작품을 내놓고 있는 유니버설 입장에서도 거물인 스필버그를 영입한다면 지금보다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안팎에서도 스필버그가 유니버설과 손잡고 자신이 연출했던 ‘조스’를 비롯해 ‘백 투 더 퓨처’의 속편 제작에도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