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기록한 이적료가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방송 BBC는 3일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딜로이트의 이적시장 비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8억7000만 파운드(약 1조570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보다 4% 더 많은 수준이다. 올해 초 겨울 이적시장 이적료와 합하면 사상 처음으로 10억 파운드(약 1조8100억원)를 돌파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기록한 8억7000만 파운드 이적료는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4억500만 파운드(약 7300억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4억 파운드(약 7200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2억9000만 파운드(약 5200억원)원, 프랑스 리그1은 2억2000만 파운드(약 3900억원)를 사용했다.
EPL 구단 중 맨체스터 시티는 1억6000만 파운드(약 2900억원)를 이적료로 사용해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한 이적료 1억5000만 파운드(약 2700억원)를 넘어섰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적료 1위인 케빈 더 브라워너(21)를 볼프스부르크에서 데려오는데 58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2위 라힘 스털링(21)을 데려오는데 4400만 파운드(약 800억원)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