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컵] 이승우, 드리블 돌파 후 ‘아쉬운’ 마무리…슈팅2ㆍ공격포인트 0

입력 2015-09-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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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컵] 이승우, 드리블 돌파 후 ‘아쉬운’ 마무리…슈팅2ㆍ공격포인트 0

▲이승우. (연합뉴스)

나이지리아전에서 보여준 이승우의 플레이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승우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17세 이하(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경기 초반부터 이승우는 눈에 띄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홀로 공을 끌고 나이지리아 중원을 휘저었다. 장결희와 함께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이승우는 전반 3분 만에 중요한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이상헌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명수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나이지리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상헌이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전반 18분 이승우는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21분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공을 재치있게 받아냈다.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이승우의 얼굴을 맞고 튕겨 나갔고, 김진야가 쇄도하며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아크판 우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이승우는 왼쪽 측면을 돌파해 공을 연결했다. 장결희가 쇄도하며 날린 강력한 슈팅은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 이후 한국은 전반 27분 푼쇼 밤그보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승우는 전반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활발히 움직였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승우. (연합뉴스)

후반전이 시작하고 한국은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이승우는 최전방 공격수로 남고, 차오연은 중원으로 내려왔다. 최진철 감독은 선수를 대부분 수비로 돌렸다. 그러자 수비는 강화됐지만, 공격에 부족함이 생겼다.

이승우는 후반에도 화려한 개인기를 이어갔다. 그는 후반 5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돌렸다. 다시 중앙으로 공이 올라오자 이승우는 과감히 바이시클 슈팅을 시도했다. 간발의 차로 공이 빗나가 이승우는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64분 이승우는 개인기로 나이지리아 중원을 흔든 뒤 장결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이었다. 장결희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있는 슈팅을 날렸지만, 아크판 우도 골키퍼가 재빨리 물러나 공을 잡았다. 결국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이승우는 날카로운 드리블과 함께 슈팅 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드리블에 비하면 아쉬운 슈팅 숫자다. 그는 날카로운 드리블 이후 패스와 슈팅 사이에서 갈등하며 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드리블 돌파에 이어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이날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4일 크로아티아, 6일 브라질을 상대로 총 3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10월 칠레에서 펼쳐지는 2015 FIFA U-17 남자 월드컵 모의고사다. 특히 월드컵 본 무대에서 같은 B조에 속한 브라질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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