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 “모든 사실 알게 된 덕인을 연기하는 장면 다가올수록 두려웠다”

입력 2015-09-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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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은 (사진제공=별만들기이엔티 )

배우 김정은이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종영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정은은 “ 드라마 끝나고 아직 쉬지를 못해서 끝났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쉬게 되면 그때서야 끝난 것을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번 작품에서 열심히 뒷바라지한 남편의 외도 사실과 더불어 훗날 사랑하는 사람의 아들이 자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가해자라는 것을 알게 되는 기구한 여인 덕인을 열연했다.

극의 대부분에서 괴로움과 애끓는 모성애를 표현한 것에 대해 그는 “처음에 모성애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김근홍 감독님께 물어보니 ‘너의 뒤에 대한민국 엄마들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며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촬영하는 모든 장소에서 당당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숨겨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정덕인의 모습을 촬영하는 시간이 다가 올수록 공포스러웠다”고 토로했다.

또한 김정은은 ‘여자를 울려’의 막장 논란에 대해 “개인적으로 저희 드라마가 막장 논란이 일어났던 것은 주말극 특성상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타이밍이 잘 안 맞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하지만 흥미를 위해 이야기를 급조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정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당분간 즐거운 휴식 기간을 보내고 싶다”며 “이번 작품에서 다양하게 고통받았기 때문에 아마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 코믹한 작품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이 출연한 ‘여자를 울려’ 후속으로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의 ‘엄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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