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대해부’ 보고서를 통해 롯데리아의 상장가능성이 높다며 기업가치를 약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롯데그룹 식품 3사 중에서는 롯데리아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제과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롯데쇼핑 등 주요계열사 지분을 1조6000억원 상당 보유해 식품 3사 중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며 “향후 롯데리아와 코리아세븐의 IPO 가정 시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영업가치는 2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장부가를 적용한 비영업가치는 1조8000억원, 롯데리아 등주요 계열사의 상장을 가정했을 경우 비영업가치는 2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단독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14.1%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8월 롯데브랑제리 합병 효과와 말랑카우 등 신제품 판매 호조, 롯데리아로의 햄버거 빵 납품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