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선형 SNS)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베팅하는 등 전·현직 스포츠 선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김선형이 프로 데뷔 이전인 대학시절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앙대 출신의 김선형은 2011년 서울SK에 입단했다. 대학시절인 2010년 한국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바 있으며, 프로 데뷔 이후에도 2013-2014, 2014-2015 시즌 연속으로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경찰은 현재 김선형이 국가대표로 존스컵에 출전하고 있는 만큼,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그동안 전·현직 농구선수 10여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총 20여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해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각각 수십만~수천만원을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팅 금액을 모두 합하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농구선수들은 대부분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이들 중 일부가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