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공포 확산...美 14세 소년 감염 17일 만에 숨져

입력 2015-09-0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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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 공포 확산...美 14세 소년 감염 17일 만에 숨져

(출처=CNN 방송)

미국에서 14세 소년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휴스턴에 사는 주니어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이클 존 라일리(14)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올해 고등학생이 된 라일리는 지난달 13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호수에서 수영 훈련을 한 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일 숨졌다. 라일리 뇌는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니어 올림픽 대표로 3번이나 선발됐던 라일리는 미국 스포츠 꿈나무였다.

사람 몸 속에 들어가 뇌를 파먹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한 번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CNN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14년 사이 미국에서만 35명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됐다. 그러나 최근 두 달 사이 미국에서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지는 사례가 3건이나 발생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보건 당국은 뿌옇거나 초록빛이 도는 물에서는 수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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