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2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초 향후 10년간 해마다 1만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내용의 '비전 2023'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 1만35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 1만45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고용난 해소 차원에서 오는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협력사와 함께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10곳과 에르메스코리아, 신송식품, 청우식품 등 협력사 115곳 등 총 125개 기업이 참여한다.
박람회에서는 기획, 인사, 재무, 상품기획(MD), 판매, 영업, 유통, 물류, 외식, 식음료, 디자인 등 다양한 직종을 아우르는 채용이 진행된다. 청년과 경력 단절 여성, 중장년층까지 여러 계층에 대해 구직의 기회가 주어진다.
박람회에 들어가는 비용은 신세계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협력사들로서는 신세계그룹 협력사라는 점을 구직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박람회를 통해 우수인재를 더 많이 채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한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김해성 사장(전략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대표들과 조찬회를 열어 박람회 취지를 설명하고, 고용 창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