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사진> 중소기업청장이 "벤처ㆍ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26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2015 벤처썸머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기청장으로 취임하자 마자 처음 시작한 것이 벤처ㆍ투자 생태계 선순환 방안"이라며 "2년 반 정도 지나고 보니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어 의미가 있다. 남은 기간 벤처ㆍ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단순 자영업의 의존도는 낮아지고, 혁신형 창업이 높아진다. 한 청장은 이를 우리나라 발전의 한계로 봤다. 여전히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 연구개발(R&D) 투자 면에서도 GDP 국가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사업화가 현저히 낮아서다. 이에 한 청장은 사회적인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벤처 생태계도 선순환이 구축될 것으로 봤다.
한 청장은 "중소기업 정책이 성공하려면 사회적인 혁신과 함께 가야한다고 본다"며 "하지만 창업에 성공하고 재투자하는 과정엔 사회 불균형, 불공정 문제 등 장애물이 많고, 실패를 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여건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 정책에 일부 성과도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사실"이라며 "한국이 지난 50년간 산업화를 통한 근대화 혁명을 이뤘다면, 이젠 선진화 시대의 새로운 사회적 혁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벤처 선순환 생태계 장애물로는 낮은 창업 후 생존율과 창업율, 대기업과의 불공정 거래관행 등을 거론했다. 한 청장은 "이런 문제들의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체감도가 낮아 사회전반적인 혁신이 함께 가야하는 부분"이라며 "크게 벤처 창업이 질적 고도화로 가야하고, 정부 주도가 아닌 시장이 이끌어가는 정책으로 가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기조연설 후 벤처기업인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도 이 같은 민간주도의 벤처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공한 벤처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해준다면 민간 주도로 가게될 것이고, 정부는 측면에서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에 전문엔젤 활성화를 노력하고 있고, 기준도 완화해 이를 더욱 활성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