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인도 ‘주바안’...75개국 304편 초청

입력 2015-08-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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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 서병수 조직위원장,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사진=뉴시스)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1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2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작 규모와 개, 폐막작,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부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계획이다.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94편과 자국 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포함됐다.

개막작으로는 인도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모제즈 싱 감독의 ‘주바안’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나서는 젊은이를 담은 영화다. 폐막작으로는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선정됐는데 여류작가 거쉬핑의 2005년 노신문학상 수상작인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영화 행사로는 아시아 거장 감독의 작품 6편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실험적인 아시아 젊은 감독의 작품 52편을 선보이는 ‘아시아 영화의 창’ , 한국영화의 최신작을 엿보는 ‘한국영화의 오늘’과 1960년대 걸작을 다시 볼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 등이 마련됐다.

20회를 맞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을 비롯해 지아장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탕웨이, 셀린 살레 등 유명 감독과 배우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강수연 부산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성지다. 지난 20년을 함께 해온 아시아 거장 감독은 물론 미래를 같이할 신인 감독도 대거 참가해 영화제를 빛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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