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본입찰 치른 홈플러스 8조냐 4조냐

입력 2015-08-25 12: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모펀드 3곳 인수제안서 제출… 가격 안 맞으면 유찰 가능성도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사모투자펀드(PEF)를 새 주인으로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영국 테스코그룹과 매각 주관사 HSBC증권이 실시한 본입찰에 국내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 아시아 지역 투자 전문회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미국 대형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컨소시엄, 칼라일그룹 등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과 캐나다연기금, 싱가포르테마섹 등을 재무적 투자자(FI)로 영입했다.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에 최대 1조원의 투자 확약서를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을 FI로 끌여 들였다. 최종적으로 인수전은 예비입찰을 통과한 PEF 5곳 중 3개의 PEF 컨소시엄 간의 전쟁이 됐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인수가격이 포함된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25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3곳이 인수 희망가격으로 얼마를 써냈을 지가 관건이다. 테스코사와 HSBC증권은 8조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140개, 기업형슈퍼마켓(SSM) 376개, 편의점 220개를 보유한 유통 대기업이다. 테스코는 예비입찰 선정 당시 6조7000억원을 최저 금액으로 고려했다고도 알려져있다.

하지만 국내 유통업계에선 홈플러스가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매각후 재임대)’으로 노른자위 부동산을 매각해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졌고 영업상황이 좋지 않아 4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총매출액 8조5682억원, 영업이익 2409억원을 보였지만 순손실 3002억원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본입찰 이후 다시 경쟁을 붙이는 경매 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 과정을 거쳐 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수도 있다. 또 예상 매각가가 높아 분할 매각도 가능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김준수, 뮤지컬 '알라딘' 개막 전 사생활 이슈…"난 당당해, 명백한 피해자"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797,000
    • -0.1%
    • 이더리움
    • 4,306,000
    • -4.65%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15%
    • 리플
    • 1,250
    • +20.54%
    • 솔라나
    • 298,000
    • -3.34%
    • 에이다
    • 939
    • +18.11%
    • 이오스
    • 811
    • +5.19%
    • 트론
    • 264
    • +3.53%
    • 스텔라루멘
    • 194
    • +7.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00
    • -0.38%
    • 체인링크
    • 18,940
    • -0.21%
    • 샌드박스
    • 401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