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7월 항공여객 9% 급감...유커發 중국노선 42%나 줄어

입력 2015-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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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 영향을 받아 7월 항공여객과 화물시장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노선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7월 메르스 영향으로 항공여객 수송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9.0% 감소했고, 화물은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메르스로 인한 외국인의 우리나라 여행수요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15.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중국인의 방한 수요 감소로 인해 중국노선 실적이 크게 감소(-42.0%) 했고 동남아(-9.6%)와 일본(-3.2%) 등 아시아 노선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중국인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95.6%)·제주(-83.3%)·청주(-72.7%) 공항 실적이 크게 줄었다. 김포와 인천 공항도 각각 19.4%와 10.4% 감소하는 등 김해를 제외한 모든 공항에서 실적 감소를 보였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13.4% 감소했다.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20.2% 증가했다.

이어 국내선 여객은 메르스 회복세와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5.3% 증가(217만 명 → 228만 명)했다.

공항별로는 청주(27.8%)․울산(20.5%)․광주(18.4%)․대구(17.4%) 등 지방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김해와 제주 공항도 각각 12.2%와 5.0% 증가하면서 인천․여수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실적 증가를 보였다.

7월 항공화물도 메르스 여파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3.2% 하락한 30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미주(-6.8%), 중국(-6.3%) 및 동남아(-2.7%)를 중심으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한 28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메르스(MERS) 영향으로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항공여객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국내선의 경우 이미 7월말 메르스 영향에서 대부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공항공사의 8월 증가 국제선 항공편의 착륙료 면제, 해외여행사 초청 팸투어 및 설명회 등 민관합동 수요회복방안에 따라 8월부터 국제선 항공실적 감소폭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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