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北 도발 비상시국 음악회 개최 불꽃놀이 논란

입력 2015-08-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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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는 지난 22일 시흥시와 시흥시의회가 후원하는 ‘배곧신도시와 한라비발디가 함께하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열었다. 하지만 행사 말미 불꽃놀이로 인근 시민들이 놀라면서 적절히 못한 행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DMZ 지뢰 폭발로 불거진 남북관계의 대립이 일촉즉발의 사태로 치달으며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한라(구 한라건설)이 음악회 행사를 개최하며 불꽃놀이를 벌여 인근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라가 주최하고 시흥시와 시흥시의회가 후원하는 ‘배곧신도시와 한라비발디가 함께하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시흥 배곧신도시 생명공원 인근야외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7월 중순 첫 입주를 시작한 배곧신도시가 서남부 중심도시이자 대한민국 대표 교육특화도시로 도약을 기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시흥시의회 윤태학 의장을 비롯 시흥시 관계자들과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라 최병수 사장 및 관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문제는 행사 말미에 폭죽을 터트리는 불꽃놀이를 진행하면서다. 최근 북한의 도발위협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까지 내려진 상태에서 야간에 10여분간 폭죽을 터트리는 소리가 마치 포탄이 터지는 소리로 들렸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인근주민들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를 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은 예고 없이 터진 폭죽 소리에 놀라 황급히 뉴스를 확인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행사는 오래 전부터 예정된 사항인 만큼 취소하기 힘들다는 것이 주최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북한 포격도발과 최후통첩’, ‘김정은 준전시상태 선포’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전방에서는 연일 비상이 이어지고 있는 국가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시흥시 홈페이지 등에는 시민들의 비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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