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신고자 격리, 사우디 현 상황은? "확진 환자 급증"
(신태현 기자 holjjak@)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신고를 한 남성이 격리 입원했다. 최근 진원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 다시 메르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확산 가능성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사우디는 메르스 비상 정국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사우디에서는 지난 5월부터 이달 19일까지 133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았고 이 중 57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달에만 60명이 메르스에 감염됐다. 지난해 같은 달 감염된 환자는 5명 뿐이다.
국내 메르스 사태는 이전 같은 대규모 확산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국내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46일째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중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메르스 자체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후유증이 남아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아직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이 번갈아 나와 격리병실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21일 오전 4시30분께 30대 남성 한 명이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동두천지역의 한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돼 다시금 메르스 확산 사태가 야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