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누적다운로드 1000만건을 기록한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가 8월 말 아시아에 상륙한다. 지금까지 서비스 됐던 7개 문명 외에 한국 문명을 추가해 국내 현지화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넥슨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데이 Vol.3’를 개최하고 도미네이션즈 아시아지역 출시 일정과 아시아 태평양 모바일 게임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발사인 빅휴즈게임즈의 팀 트레인 대표가 직접 참석해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를 직접 설명했다. 빅휴즈게임즈는 ‘문명’을 개발한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팀 트레인 등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2013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팀 트레인 빅휴즈게임즈 대표는 “이전부터 한국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라며 “한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미네이션즈는 전 세계의 주요 문명들을 유저가 직접 이끌어가는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유저들은 자신이 정한 문명을 확장시키며 싱글과 멀티플레이 모드를 통해 최강의 문명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8월 말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에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시장 출시를 위해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서비스 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번체) 등이 추가돼 총 9개 언어로 서비스 된다. 이를 위해 마케팅과 시스템 점검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 출시하면서 넥슨이 준비한 야심작은 ‘한국’ 문명이다. 현재까지는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그리스, 로마, 영국 등 7개의 문명을 지닌 각각의 국가를 선택할 수 있었다. 국내 정서에 맞춘 한국 문명 추가를 통해 국내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한국은 전투 시 전술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과학강국’과 약탈당한 자원을 복원받을 수 있는 ‘한강의 기적’ 특성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화랑, 독립군 등 한국 역사를 반영했으며 원거리 공격에 강한 전투 속성을 지닌다.
특히 국가별로 타이틀명도 다르게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도미네이션즈’, 일본은 ‘도미네이션즈-문명창조’, 대만에서는 ‘문명쟁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유휘동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실장은 “각 국가별로 전쟁을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르게 사용할 예정”이라며 “국가별 성공을 위해선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팀 트레인 대표는 “한국에는 하드코어 전략게임들이 많이 출시돼 있다”며 “아시아 시장 론칭을 통해 한국의 게미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