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판매량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출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4 출고가를 15만원 인하한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0일 시장 분석업체 아틀라스리서치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갤럭시 노트4S-LTE' SK텔레콤 모델은 주간 판매순위 2위를 차지했다. 또 LG유플러스용과 KT용 모델도 주간 판매순위 5위와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23만대로, 각 통신사별 갤럭시노트4 판매 점유율이 3~5%였음을 고려하면, 최소 3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갤럭시노트4의 이같은 상승세는 출고가 인하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재고떨이를 목적으로 갤럭시노트4 출고가를 15만원 내린 바 있다. 이에 갤럭시노트4는 현재 79만9000원에 팔리고 있다. 공시지원금까지 포함하면 40만원 후반대에서 50만원 초반대에 구입 가능하다.
갤럭시노트4가 새롭게 출시된 스마트폰과 비교해 성능이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도 뒤늦은 흥행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T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가 출시됐지만, 출고가가 10만원가량 더 저렴한 갤럭시노트4에 대한 문의도 많다"며 "재고가 어느정도 소진되면 공시지원금이 줄어드는 만큼, 지금이 갤럭시노트4를 구입할 최적의 시기"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