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 브랜드인 AMG 모델을 대거 출시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고성능 슈퍼카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수요가 늘자 이 시장을 초기에 장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덕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1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AMG 서킷 데이’ 시승 행사에서 “올해 AMG 모델의 판매량은 전년 보다 10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까지 AMG 모델을 40대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AMG 모델은 모두 13개다.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카 브랜드다. 고성능을 추구하는 AMG는 자체 차량과 엔진개발 부서를 갖고, 역동적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 500개 이상의 AMG 전용 부품을 사용한다.
고객들의 수요가 차츰 고성능 자동차로 옮겨가자 이 시장을 초기에 잡기위한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선것이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모델은 올해 1~7월 95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5.7% 증가했다.
최 부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AMG 모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잇다면 2014년에는 전년보다 7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성능 버전에 대한 고객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GT S 에디션 1 모델을 출시했다. 다음달에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C 63 내놓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더 뉴 메르세데스-AMG C 63을 미리 공개했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클래스의 고성능 모델로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눈에 띄는 파워돔과 함께 알루미늄 보닛 아래 장착된 파워풀한 엔진은 새롭게 개발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으로 강력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말까지 고성능 모델인 AMG를 알리고자 대규모 시승행사인 ‘AMG 서킷 데이’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자사 AMG 고객과 미디어, 소셜 미디어 이벤트 당첨자 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