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가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다임러는 자사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54% 급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임러는 성명서를 통해 2분기 세제 전 영업이익이 37억8000만 유로(약 4조8100억원)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6000만 유로를 훨씬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31억1000만 유로도 상회한 수치다. 매출은 19% 늘어난 375억 유로로 집계됐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브랜드를 재점검하고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중국 판매가 호조를 거둔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BMW와 아우디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띤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 늘어난 22억3000만 유로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급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중국에서 3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