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가 중국 동물용 백신시장 선점에 나섰다.
미생물 발효·추출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진비앤지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8만1818주로 발행 예정가액은 5500원이다. 납입일은 이달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10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베이징 킹후 국제무역(Beijing Kinghoo International Trade Ltd.)이다. 이 회사는 이번 증자에 참여해 우진비앤지의 지분 1.8%를 보유하게 된다. 향후 우진비앤지에 대한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킹후 국제무역은 전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공급받은 첨단 기술과 제품을 중국에 도입, 독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의 동물용 의약품 선도기업이다. 완벽한 마케팅 시스템 구축을 통해 베이징, 상하이, 산둥 등 중국 전역 26개 지역에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해외 거래처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당사의 동물용 백신사업 중 백신공장 신설에 대한 해외 주요 거래처들의 꾸준한 투자의사 요청을 받아들여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는 "중국은 전세계 축산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 동물용 백신 시장규모만 약 2조7000억원(23억9600만 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라며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약 52억 달러 시장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백신시장 선점을 위해 킹후의 손을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유치는 중국 백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중국 내 백신 판매를 통해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중국 내 동물용의약품 및 백신 분야의 시장점유율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