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가 동물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생물 발효ㆍ추출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진비앤지는 세계 최초 '경구 투여용 돈적리(돼지설사병) 백신 개발' 과제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융복합기술개발과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진비앤지는 중기청으로부터 향후 2년간 '경구 투여용 돈적리 백신 개발' 과제에 대한 연구 지원을 받게 된다.
회사측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원과 공동으로 ‘재조합 단백질 제조 기술’을 이용한 돈적리 항원 생산 기술과 대장 점막면역 자극 기술을 이용해 돈적리 백신 개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돈적리(Swine dysentery) 질병은 돼지 대장의 염증과 설사병을 일으키는 병으로, 항생제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인 질병이다. 폐사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양돈산업에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개발이 매우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 세계적으로 돈적리 백신이 없어 질병 예방이 어렵다.
우진비앤지 장현 백신 연구소장은 “이미 동물실험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계획대로 연구 개발이 완료될 경우 2018년부터 내수와 수출을 통해 연간 약 120억 원 이상의 매출 발생도 가능하다”며 “세계 최초의 돈적리 백신으로서 수출 시장이 매우 밝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