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이 넘는 씨티그룹의 기업문화는 ‘다양성’으로 정의된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씨티는 오랜 기간 전 세계를 상대로 영업을 해 오면서 인종, 출신, 성별 등에 관계없이 능력으로 평가하는 다양성 문화를 정착시켰다.
한국씨티은행도 씨티그룹의 문화 DNA를 그대로 흡수했다. 지난 2006년 한국씨티은행 내 ‘다양성위원회’와 함께 ‘여성위원회’를 만든 것도 이 같은 문화적 배경에서 시작한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은 여성위원회를 통해 한국씨티은행 내 여성 인력들이 역량을 펼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활발하게 논의하며 여권 신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성 인재 교육에 박차…일과 삶의 균형 방점 = 씨티그룹은 고위급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 여성 리더십 포럼과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개발, 한국씨티은행도 여성 인재들을 선발해 매년 꾸준히 뉴욕 본사 차원에서 주최하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계열사별 소그룹 활동 등을 통해 여성 지도자 특강, 멘토링 프로그램, 사회공헌 활동, 지역별 네트워킹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 직원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친목, 경력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이화-씨티 글로벌 금융아카데미·여성지도자상·여성기업인아카데미 등 대외적 활동을 통해 여성 인재 개발과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 및 자기계발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금요일을 자기계발의 날로 정해 정시퇴근제를 운영 중이며, 탄력적 근무시간 및 재택근무제도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가능토록 했다. 특히 이는 육아와 가사를 부담하는 여성 근로자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 자율근무 활용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이 현재 64%를 상회하고 있다.
또한 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이 자녀양육을 위해 2년 이내의 기간 동안 휴직할 수 있는 육아휴직제도와 다양한 국내·주말 테마프로그램 실시 등 휴가 사용 권장 문화를 조성 중이다.
◇타 금융사 대비 높은 여성 임원 비율 = 과거에는 남성들이 독차지하던 자리에 여성 지점장, 본부장, 부행장들이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콜센터뿐만 아니라 영업점, 재무, 고객만족, 마케팅 등 여러 업무에서 포괄적으로 여성들이 점차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금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불과, 여성에게 제약적인 ‘유리천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48.4%, 여성 부행장 비율은 27%(11명 중 3명)로 여성 및 다양성 문화 강화에 선도적이다. 이 같은 문화는 한국씨티은행이 운영 중인 여성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에서 비롯됐다. 한국씨티은행 여성 임직원들로 구성된 여성위원회는 교육 및 개발, 사회공헌, 네트워킹 등 각 분과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여성지도자상, 이화-씨티 글로벌 금융아카데미, 씨티-중소기업연구원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여권 신장, 은행을 넘어 사회공헌으로 = 한국씨티은행은 ‘여성 및 다양성’ 부문을 사회공헌의 4개 중심축 중 하나로 정하고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먼저, 금융권 최초로 금융 분야 진출 여성 인재들의 경력 개발 지원을 위해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01년부터 이화여대-씨티 글로벌금융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학생 2480여명의 경력개발을 도왔다.
또한 다른 기관과 협력해 여성지도자를 발굴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여성의 권익을 세우기 위해 기여해 온 여성지도자들에게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중소기업연구원과 씨티-중소기업연구원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여성 기업인의 리더십을 키우고, 본받을 만한 여성 기업인의 역할 모델 발굴을 위해서다. 한국시티은행은 이를 위해 우수 여성 기업인 시상을 위한 ‘여성기업인상’과 여성기업아카데미 등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