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증권사 당기순익 1조2000억원…8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5-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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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20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2분기 이후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019억원으로 2007년 2분기(1조2806억원)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3.2%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8%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연환산 ROE는 10.1%로 나타났다.

이번 호실적은 수탁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컸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개인투자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은 1조36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60억원(36.5%) 늘었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2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관련 이익도 2002억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등 채권 운용환경 악화로 채권관련 이익은 1조2033억원(59.1%) 감소한 8311억원에 머물렀다.

전체 증권사 56개사 중에서 7개사를 제외한 49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49개사의 흑자 규모는 1조2170억원이며 7개사는 150억원가량 적자를 냈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증권사 자산총액은 1분기 말과 비교해 9조4000억원이 증가한 36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다만 하반기에도 기업실적 부진과 미국 금리인상, 해외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증권업계 유동성·건정성 위기상황 분석을 실시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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