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지난 17일 가산디지털센터에서 '제2회 대학생 창의적 문제해결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학생 창의적 문제해결경진대회는 실제 기업이 제조현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대학생들이 이를 다양한 해결책으로 다루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SK하이닉스, 한일이화, 현대중공업, 현대하이스코 등 4개 기업이 참가해 각각 △반도체 제조설비의 이물질 제거문제(SK하이닉스) △파이프 용접 후 원형 변경 문제(현대중공업) △부품 융착력 강화방안(한일이화) △파이프 내면 조관유 잔존에 의한 품질불량(현대하이스코) 등을 문제로 제시했다. 총 15개 대학에서 40개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전북대, 포항공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울산대, 부산대 등 6개팀이 본선에 출전했다.
본선대회 결과 전북대의 최수진, 정가나씨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포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에서 제시한 ‘진공 척 테이블의 이물질 제거’를 선택했다. 척 테이블은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웨이퍼를 고정하는 테이블로, 이물질이 남을 경우 웨이퍼 뒷면에 흔적을 남겨 불량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연마제가 포함된 코팅 브러시로 이물질을 제거해 불량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 금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