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또 당명 개정?…내달 본격 논의

입력 2015-08-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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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달 창당 60년 행사를 계기로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18일 창당 60년 행사를 열고, 이후 11월까지 당의 뿌리찾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당의 정체성, 역사적 맥락 등 정리정돈을 통해 당의 이름도 최종적으로 의견 수렴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60년 역사의 정리와 평가를 바탕으로 당원, 국민과 함께 당명에 대한 논의를 공동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명개정 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질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당내에서는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많지만, 정작 그 이름은 김민석 전 의원 등이 참여한 원외정당이 선점하고 있다.

여기에 당내 신당파 일각에서도 “당을 만든다면 당명은 ‘민주당’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신당이 나올 경우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당명쟁탈전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민주당명은 단순한 이름의 역사가 아니라 함께 투쟁하고 활동한 역사적 축적물이다. 이름이 같은 민주당이라고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며 새정치연합의 정통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그는 “우리는 창당 60년의 역사적 정통성과 기반이 충실히 있기 때문에 당명문제는 대화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새정치연합은 내달 18일 창당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를 전후해 사진전과 심포지엄을 열며 최고령 당원 및 장수 당원 찾기, 사료 발굴을 통한 ‘총백서’ 발간 등을 60주년 기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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