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에 웃었다”… 신성솔라에너지, 5년 만에 3분기 연속 흑자

입력 2015-08-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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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에디슨과 장기계약 효과… 공장 가동률 95%까지 상승, 올 연간 흑자달성 '청신호'

▲신성솔라에너지 증평 태양전지 공장.(사진=신성솔라에너지)

중견 태양광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미국 태양광업체 선에디슨과의 장기수출계약을 통한 태양전지 매출 성장으로 공장 가동률은 물론,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신성솔라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연속 흑자 기록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올 상반기 누적 실적도 매출 82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올해 실적 호조는 지난해 체결한 미국 태양광업체 선에디슨과의 태양전지 장기수출계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올해 400MW 공급을 포함해 오는 2017년까지 선에디슨에 총 1223MW의 태양전지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신성솔라에너지의 최근 태양전지 공장 가동률도 95.9%까지 높아졌다. 태양전지 매출이 신성솔라에너지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태양전지는 저가 중국산 제품들이 득세한 모듈 시장과 달리, 미국 등 주요 수요처에서 한국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국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고, 신성솔라에너지도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품질을 앞세우는 일본시장에선 국산 태양광 모듈에 대한 수요도 꾸준해 신성솔라에너지의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산업 전망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2015년 2분기 태양광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태양광 시장 전망치는 약 55GW였지만,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 58GW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일본, 미국, 영국, 인도, 독일, 프랑스 등 상위 7개국이 전체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성솔라에너지는 일본과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올 하반기엔 잘 나가고 있는 태양전지와 함께 모듈 제품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5년 만의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광 주요 설치 국가인 미국, 일본의 수출 물량을 확보해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올 하반기 태양전지는 물론, 모듈 사업에서도 다양한 영업 확대 전략을 구상해 연간 흑자 달성에 적극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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