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사면] 최태원, 최재원 SK그룹 형제 왜 희비 엇갈렸나

입력 2015-08-13 12: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7개월여 만에 자유의 몸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최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한 6527명의 특별사면 내역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특별복권도 함께 받아 계열사 등 등기임원으로 복귀가 가능해졌다. 14일 출소하면 최 회장은 구속 수감된 지 926일만에 자유의 몸이 된다.

그러나 이날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돼 형제간 희비가 엇갈렸다. 징역 3년 6월형을 확정받고 받은 최 부회장은 2년 4개월 간 복역했다.

김 장관은 "경제인의 경우 최근 형이 확정됐거나 집행률이 부족한 자, 추징금 미납자 등은 철저히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이미 형기의 상당부분을 채웠기 때문에 여기에는 맞지 않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기업인 14명을 사면하면서 가족관계인 최 회장 형제를 둘 다 사면해주기에는 여론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태원 회장만 선택한 것으로 보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 집행유예 형을 받아 이미 풀려난 상태인 점,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범죄성격상 사면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면대상에는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종합]
  • [종합]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10만 전자 간다면서요”...증권사 믿은 개미들 수익률 22% ‘마이너스’
  • '최강야구 드래프트 실패' 현장 모습 공개…강릉고 경기 결과는?
  • 3분기 홍콩개미 픽은 전기차도 IT도 아닌 장난감…팝마트 올해 130% 상승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54,000
    • -0.29%
    • 이더리움
    • 3,538,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56,600
    • -0.33%
    • 리플
    • 784
    • -0.63%
    • 솔라나
    • 195,800
    • +0.1%
    • 에이다
    • 491
    • +3.37%
    • 이오스
    • 699
    • +0%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50
    • -0.76%
    • 체인링크
    • 15,340
    • +1.05%
    • 샌드박스
    • 37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