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하나·외환은행·우리은행 등이 내놓은 광복 70주년 기념상품 판매액이 6조9425억원이다. 여기에 1000억원 한도로 판매중인 IBK기업은행의 ‘평생한가족 통장’까지 더하면 7조원을 넘어선다.
가장 많은 금액을 모집한 곳은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이다. ‘광복70년815예·적금’은 지난 6월 5일 출시돼 일주일 만에 5000억원을 넘었고, 30일 만에 3조원을 넘는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11일에는 4조6091억원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예금 가입시마다 농협에서 700원씩 기금을 출연해 국가보훈처의 광복70주년 기념사업을 후원하는 공익 상품이다. 농협은 이달 14일까지 판매하기로 했지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7일로 연장 판매한다.
하나·외환은행이 지난 3월 출시한‘대한민국만세 적금·정기예금’은 예·적금 모두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가입계좌당 815원 출연해 독립유공자 등에 보존 지원을 하는 상품으로 출시 9영업일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특히 이 상품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행장 시절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까지도 김수현·하지원 등이 ‘광복 70주년, 금융으로 대한민국을 외친다’는 슬로건으로 홍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말 부터 판매된 총 한도 7000억원인‘815 70주년 정기예금’이 이날 조기 완판 됐다. 우리은행 ‘815 70주년 정기예금’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본금리는 8개월의 경우 연 1.50%를, 15개월 시 연 1.65%를 제공한다.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들에게는 기본금리에 추가 0.2%의 우대금리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주거래통장 상품인‘IBK기업은행 평생한가족 통장’을 가입하는 보훈대상 및 가족에게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1000억원 한도로 진행 중으로 완판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