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결승골’ 페드로, 바르셀로나에 주는 마지막 선물?…“맨유로 이적 원해”

입력 2015-08-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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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로드리게스. (연합뉴스)

페드로 로드리게스(28ㆍFC 바르셀로나)가 극적인 결승골로 슈퍼컵 승리를 이끌었다.

페드로는 12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지스 에로브닐리 스타디오니에서 열린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연장 3분 투입돼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페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FC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5-4로 꺾고 통산 5번째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이날 페드로는 연장 후반 10분 메시의 프리킥 슈팅이 흘러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해 슈팅을 날려 세비야를 무너트렸다. 페드로는 중요한 순간에 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에게 슈퍼컵을 안겼다. 그러나 이날 결승골은 페드로가 FC 바르셀로나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 될 전망이다.

로베르트 페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기술위원회 비서는 스페인 언론을 통해 페드로가 구단 측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페드로의 잔류를 원하면서도 페드로가 이적을 원한다면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페드로가 이적을 요청해 이번 슈퍼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지만,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페드로의 가치에 합당한 이적료가 제시되어야 한다”며 “3000만 유로(약 390억원)를 넘지 않는 제안은 수용하지 않겠다. 요구액에 대한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에 제시한 페드로의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25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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