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CJ E&M에 대해 광고단가의 상승과 컨텐츠 판매가 증가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14% 상향조정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CJ E&M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992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을 달성했다"며 "전반적인 실적개선은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방송부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했다"며 "특히 지난해 2분기에 13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보면, 전반적인 광고경기 부진 속에서도 놀라운 성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방송부문의 실적개선은 컨텐츠 인지도 증가에 따른 시청률 상승이 광고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고, 컨텐츠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표 채널인 tvN의 2분기 22시 평균
광고단가는 1분기의 282만원대비 17.5% 상승한 331만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화부문에서는 E&M이 배급을 맡은 '장수상회'와 '은밀한 유혹'의 부진으로 41억원의 영업적자 발생했다"며 "3분기는 영화 성수기이고 지난 5일에 개봉한 '베테랑'이 개봉 6일만에 관객수
318만명을 기록하고 있어, 3분기 영화사업부문은 34억원의 흑자달성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