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관련 종목은 대내외 글로벌 환경이 불안정하며 수출주가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 증시 불안에 주가가 잠시 주춤했지만 하반기 신작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출주로서의 전망이 밝은 편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7일까지(종가기준)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각각 114.67%, 85.60% 상승했다. 피인수설에 플레이위드도 47.25%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가 11.64% 상승했다.
게임주의 경우 경쟁이 심화된 국내 시장을 떠나 중국 및 북미, 유럽 지역으로 게임을 수출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업체와의 계약 발표 소식이 전해지기만 하면 주가는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업체와의 계약 불발로 출시가 무산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중국발 약효가 떨어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는 입장도 견고하다.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역시 중국 현지에 게임 출시 이슈와 더불어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미르의 전설2’저작권을 공동보유하고 있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이는 7일 새벽 4시(현지시간)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미르 2 모바일(열혈전기)’이 첫날 최고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무료 인기 순위도 1위에 오른 상태다.
특히 2분기 7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위메이드는 열혈전기의 활약으로 7일 장중 7만400원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21.82%)상승한 6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액토즈소프트는 1만4000원(29.84%)오르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 게임은 미르의전설2가 중국서 게임 한류를 이끈 토종 온라인 게임 중 하나기 때문에 열혈전기의 웹젠의 전민기적을 넘어설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룽투코리아의 모회사이자 중국 업체 룽투게임즈도 대작 게임을 준비하며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다. 룽투게임즈가 연내 중국에 출시하거나 준비중인 게임들로 탄탄한 게임성은 물론 중국내 인기 웹툰, 드라마 등 유명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중국 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기관이 꾸준히 룽투코리아를 장바구니에 담았고 7월 한달 새 20억원어치를 사들이자 주가 상승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중국을 등에 업은 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지만 국내 게임컨텐츠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출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도 감소 추세에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학준 연구원은 “현재는 넷마블게임즈, 위메이드/액토즈소프트의 열혈전기(미르모바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모바일,게임빌의 크리티카만이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회는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어 허들을 넘은 국내 게임들의 성공 가능성은더 높아졌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