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8 관련 보도 캡쳐)
10일 국방부 측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입은 것과 관련해 "북의 계획적인 도발"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공동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물 잔해 43점을 정밀 분석했고 잔해가 통상적으로 북한의 목함지뢰에 사용되는 용수철과 공이, 송진이 발라진 나무 등인 것으로 파악,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국방당국은 지뢰가 폭발한 장소는 유실 등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며 또한 잔해 중 철재 부품들의 상태가 녹이 없이 온전한 것으로 보아 해당지뢰가 유실된 것이 아니라 최근까지 특정 부대에 의해 보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더불어 국방당국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방해하려는 의도 등을 갖고 북한군이 목함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공동조사단 측은 이번에 터진 3발 외에도 묻혀 있는 목함지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