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규정 타석 진입은 세인트루이스전 부터… 韓ㆍ美 계산 방식 달라

입력 2015-08-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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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합뉴스)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규정 타석 진입까지 한 경기를 남겨뒀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사구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5타석을 소화한 강정호는 규정 타석 진입을 달성한 듯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의 규정이 달라 다음 경기에서 규정 타석에 진입하게 됐다.

이번 시즌 피츠버그의 경기는 총 109경기로 규정타석(경기수X3.1타석)은 337.9타석이다. 강정호는 이날 5타석을 추가해 337타석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KBO)의 규정 타석 계산 방식은 소수점을 버려 강정호는 규정 타석을 만족하고 타격 순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 메이저리그의 경우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 해 강정호는 338타석을 소화했어야 규정 타석을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0.9타석이 모자라게 된 강정호는 규정 타석 진입을 12일 미국 미주리 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1차전으로 미루게 됐다. 한 경기가 더해지기 때문에 피츠버그의 규정타석은 341타석이 된다.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석 이상을 소화하면 당당히 타격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0.293)은 메이저리그 공동 35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피츠버그 내에서는 타격 순위 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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