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가전, 소비자와 通하다

입력 2015-08-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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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업계, 제품 성능 보여주는 ‘가시화 기능’ 채택

▲코웨이 스스로살균 정수기 아이오케어. 사진제공 코웨이
국내 생활가전 업계가 제품 면면을 소비자들에게 알기 쉽게 보여주는 ‘가시화(可視化)’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 가전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제품과 소비자 간의 소통을 확대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살균 기능 작동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스로살균 정수기 아이오케어(IoCare)’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정수기 디스플레이 화면에 살균 내용을 보여주고, 지난 살균 날짜까지 알려주는 것이 기존 이 회사 제품과 다른 특징이다. 아이오케어는 코웨이의 ‘케어’ 역량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케어 서비스다.

이 제품은 살균 현황을 알기 쉽게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적절한 살균 주기도 알려준다. 코웨이의 서비스전문가 ‘코디’가 2개월에 한 번씩 고객 가정을 방문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으로 해당 가구의 물 사용량을 분석해주고, 결과에 따른 주기 컨설팅으로 다음 살균 일정까지 알려준다. 여기에 정수기 사용 패턴을 자동 분석해 사용이 적은 시간대에 스스로 절전을 하며, 이 같은 절전 현황도 직접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사계절용 에어컨인 ‘립스틱플러스’와 ‘핑거플러스’도 소비자에게 주변 환경 상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제품이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에어컨, 난방기를 하나로 묶은 이 제품들은 ‘원터치 공기청정 기능’을 갖췄다. 주변 환경의 오염 정도에 따라 5단계로 제품 디스플레이 색상이 바뀌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간단한 제품 색상 변화로 공기 오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전기밥솥에서도 소비자와 제품 간의 ‘직관적인’ 소통을 강화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최근 밥을 짓는 이들이 남자들로까지 확대되면서 이를 도와주기 위한 손쉬운 제품 설명 기능 탑재가 늘고 있다. 리홈쿠첸의 IH압력밥솥제품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컬러 LCD와 스마트 다이얼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마트 컬러 LCD는 메뉴 선택과 상태 등을 직관적으로 구현해 밥 짓는 데 서툰 남자들도 진행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활가전제품들이 스마트화되면서 제품 자체 기능 또한 기능과 관련 있는 주변 환경들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가시화 기능들이 늘고 있다”며 “보다 제품을 잘 알 수 있는 기능인 만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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