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100대 부자' 빌 게이츠, 최고 갑부…이건희 삼성 회장 19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전 세계 IT 분야의 최고 갑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빌 게이츠를 필두로 IT 분야 세계 100대 부자의 상위권을 휩쓸며 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중국은 IT 100대 부자에 자국인이 20%나 포함되며 IT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인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5명이 IT 100대 부자에 포함됐다.
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초로 집계한 'IT 1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796억 달러(약 93조원)의 재산으로 IT 분야 갑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500억 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478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412억 달러)가 2∼4위에 올랐다. 래리 페이지(334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328억 달러) 등 2명의 구글 공동 창업자가 나란히 5, 6위를 차지했다.
세계 100대 IT 부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명이 미국 국적이었다. 이 중 40명이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었다.
중국 IT 부자들도 선전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232억 달러의 재산으로 7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迅·텐센트) 회장(179억 달러·11위),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134억 달러·16위),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125억 달러·18위) 등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 안에 포함된 중국 IT 부자들은 모두 20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회장(100억 달러)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6억 달러)이 각각 19위와 29위를 차지했다. 이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34억 달러)와 김정주 NXC 회장(27억 달러) 등 게임업체의 두 40대 CEO가 60위와 79위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23억 달러)이 92위를 기록했다.
일본인 가운데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132억 달러·17위)과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93억 달러·23위) 등 2명이 100위 안에 포함됐다.
100대 부자 중 아시아 IT 부자는 모두 33명이었으며, 유럽은 8명, 중동 2명, 중남미 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