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이야기산업 5조원 규모로 키운다

입력 2015-08-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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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이야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이야기산업 규모를 5조원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전국적인 이야기 원천소재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례행사인 ‘스토리공모대전’을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이야기산업 육성 추진 5개년 계획(2016~2020)’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이야기 창작 전주기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자생적 이야기 창작 환경을 조성하다는 목표 하에 마련됐다.

이야기산업이란 이야기 원천소재의 조사·발굴, 이야기의 창작·기획·개발·제작·유통·소비 및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행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이야기 전반에 대한 산업적 접근은 주로 ‘원소스멀티유즈’(OSMU) 현상의 확산에 기인했다.

이는 하나의 이야기가 산업적 기반을 키워온 웹툰과 영화, 드라마 산업 등에 중첩적으로 활용되며 화려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자 역으로 원작인 이야기 자체에 대한 산업적 관심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야기산업 경제적 효과' 연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국내 이야기산업의 규모는 약 1조5460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문체부는 국내 이야기산업 규모를 2020년까지 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우선 원천소재 통합 검색이 가능한 ‘컬처링’ 사이트(www.culturing.kr)의 연계 기관을 현행 7개에서 국가기록유산, 문화유산채널 등을 포함한 2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접근 가능한 원천소재는 137만건에서 250만건으로 다양화한다.

스토리공모대전은 지역 예선을 포함한 중앙 본선 형태로 확대해 추진한다. 미국 영화계의 ‘시나리오 닥터링’제도에서 착안해 전문가의 이야기 창작 컨설팅과 각색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이야기 닥터링’ 지원체계를 마련해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야기의 콘셉트ㆍ구성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로의 제작 지원까지 추진하는 등 ‘창작 전(全)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아울러 전국 이야기 원천 소재 통합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역 스토리 랩’ 등 지역별 이야기 창작 거점을 균형 있게 조성해 전국적으로 유기적인 연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폐쇄적이고 불공정한 이야기 거래로 인해 악화되는 산업 생태계를 개선하고 창작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통 플랫폼 구축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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