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수입차 ‘넘버원’ 두고 혈전… 하반기 승부수

입력 2015-08-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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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벤츠가 50대차로 BMW 앞서 1위 탈환, 월간 판매 1위 4대3 팽팽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클래스 이스테이트(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수입차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혈전을 버리고 있다. 벌써 올해만 월간 판매 1위가 4번째 바뀌는 등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6일 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에서 벤츠(3976대)가 BMW(3926대)를 50대 차이로 앞서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벤츠는 올해 월간 판매 기준으로 4번(1, 2, 4, 7월) 판매 1위에 등극하면서 3번(3, 5, 6월) 1위에 오른 BMW를 앞질렀다.

벤츠는 올해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은 레저용차량(RV)를 앞세워 기필코 수입차 1위에 오르겠단 각오다. 지난해 벤츠는 3만5213대를 수입 단일브랜드 최초로 4만대 판매고를 넘은 BMW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벤츠는 이르면 다음달 더 뉴 C클래스 이스테이트를 출시한다. 이 차는 해치백 모델로 벤츠의 고급스러운 주행감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4분기에는 GLK의 새로운 모델 GLC를 출시하고 RV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덕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상반기 2만2000대를 팔아 선전했는데 하반기에도 이 수준을 유지해 연간 4만대를 돌파하겠다”고 자신했다.

2위로 밀려난 BMW코리아도 칼을 갈고 있다. 올해 벤츠에 월간 실적으로 3번이나 1위를 내줬지만, 판매량에선 아직 건재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BMW코리아는 1~7월 누적 판매량으 2만8132대로 벤츠 2만6909대를 1000대정도 앞서있.

BMW코리아도 하반기 세단과 RV 등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수입차 1위 수성에 나선다.

BMW코리아는 이날 뉴 6시리즈의 총 4가지 라인업인 뉴 640d xDrive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뉴 650i 컨버터블, 그리고 고성능부문의 뉴 M6 그란쿠페와 뉴 M6 쿠페를 출시했다.

다음달에는 9월 부분변경된 3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10월 플래그십 모델 7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또 SUV 라인의 엔트리급인 X1도 국내 소개된다. 이어 더 커진 뉴미니(MINI) 클럽맨을 내놓기로 했다.

한편, 7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707대로 전월 대비 14.7% 감소하면서 주춤했다.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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