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천재 동생을 둔 언니의 심정은 어떨까.
5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가야금이 하고 싶은 딸 박가은(14)양과 어머니의 갈등이 그려진다.
박가은 양은 가야금을 배운지 3년 만에 여러 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가은이의 엄마는 "엄마인 제가 봤을 때는 길이 아닌 것 같아요. 표현력이 너무 부족해요"라며 가은이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가은이의 엄마가 이 같은 말을 하는데는 가은이의 동생 고은(10)이의 영향이 크다. 고은이는 국악계에서 가야금 천재로 통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고은이와 가은이는 가야금을 같이 배우기 시작했지만 고은이가 언니보다 더 많은 수상경력과 공연기록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은이는 판소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명실공히 국악 영재로 성장하고 있다.
가은이 고은이의 엄마는 "고은이가 더 잘한다. 음감도 뛰어나고 소리를 느낄 수도 있고 읽을 수도 있는 애처럼 보인다"면서 "반면 우리 큰애가 할 때는 영혼이 없어 보인다. 쟤 왜 저렇게 하지 싶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갈등이 지속되자 '영재발굴단' 제작진은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님을 찾아갔다. 매일 아침 가야금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노력하는 가은이를 과연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님은 어떻게 평가할지 5일 밤 8시55분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