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이 10년 열애 끝에 개그우먼 박초은과 결혼한다.
황제성은 오는 9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T여의도웨딩컨벤션에서 개그우먼 박초은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황제성은 4일 오후 2시 이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박초은과) 결혼이 실감나지 않는다. 그 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결국 결혼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박초은과) 10년 동안 사귀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좋은 날도 있었지만 괴로운 날도 있었고,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다보니까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초은은 황제성의 듬직하고 진지하며 착한 성품에 반했고, 황제성은 상대방에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주는 마음씨에 반했다. 특히 황제성은 자신의 어머니를 살갑게 대해주고 보살펴주는 것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황제성은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는 측근 몇 명 밖에 모른다. 사실, 6월에 (기자님이) 결혼 내용을 알고 물어봤을 때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당시 양가에 결혼에 대해 잘 말씀드려야했고,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도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래도 제 입장을 이해해주고 기다려줘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황제성-박초은의 신혼여행은 결혼 이후로 연기했다. 결혼식 다음 날인 9월 13일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가 있기 때문이다.
황제성은 "신혼여행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여자 친구도 스케줄이 있고, 저도 그 다음날 녹화라서 세부적인 일정은 협의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제성은 최근 구입한 경기도 김포시 A 아파트에서 신접살림을 꾸린다.
한편, 황제성은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첫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다.
2007년 TBS ‘클릭! 영화속으로’를 시작으로 MBC ‘네 마음을 보여줘’‘뽀뽀뽀 아이좋아’‘파워매거진’‘꿀단지’‘웃고 또 울고’‘뮤직 코믹쇼’‘일자리 창조 프로젝트’‘코미디에 빠지다’‘섹션TV연예통신’ 등의 방송과 tvN ‘황금거탑’‘푸른거탑 리턴즈’ 등 드라마 그리고 2010년 영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에 출연하면서 만능엔터테이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8년 제1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신인 개그맨상,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초은은 MBC 개그맨 16기 공채 출신으로 황제성과는 동기다. 한 때 박성아로 활동했던 그는 박초은으로 이름을 바꾸고 드라마 등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