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해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어서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며 내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의사출신의 장관 내정은 메르스 사태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매우 심각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교수는 서울의대에서 정형외과를 전공했으며 소아 뇌성마비 치료 분야 전문가다. 서울출신으로 서울대의대를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08년 제4대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취임했고, 이후 2010년 제5대 병원장에 연임한데 이어 이번에 6대 병원장까지 맡으면서 병원 개원 처음으로 병원장을 세번 역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정 교수는 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상생의 노사파트너십을 실천하고 노사협력 분위기를 확산해 병원의 경쟁력 및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사상생협력 유공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은 정 내정자의 프로필이다.
△서울 출생
△서울고 · 서울대 의대 · 서울대 의과대학원
△1984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1988년 원자력병원 선임의사
△1990년 서울대병원 임상강사
△1992년 미국 Gillette Children's Hospital Motion Lab. Fellow
△1993년 서울대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조교수ㆍ부교수ㆍ교수(현)
△2002년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연구실장
△2004년 동(同) 진료부원장
△2008∼2013년 동(同)병원장
△2008∼2012년 대한병원협회 병원정보관리이사ㆍ재무위원장
△2008∼2010년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위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조정위원회 위원
△2012년 의료기기상생포럼 총괄운영위원장(현)
△2012∼2013년 대한병원협회 기획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