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삼진이 우천 취소로 무효가 됐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두 번의 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경기는 4회가 끝난 후 우천 지연이 이어지다 노게임이 선언돼 강정호의 2삼진 기록은 무효가 됐다.
이날 강정호는 2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좌완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까지 이어지는 승부 끝에 레스터의 5구째 91마일(146㎞)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후 비가 쏟아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교체된 좌완 트래비스 우드와 맞붙었다. 그러나 3구째 92마일(148㎞)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보며 3구 삼진을 당했다. 방망이 한번 휘두르지 못했다.
그러나 강정호에게 행운이 뒤따랐다. 심상치 않던 비는 4회가 끝난 후 폭우로 이어졌고, 결국 심판이 노게임을 선언해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강정호는 한 숨 돌리게 됐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7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돼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강정호는 7월 동안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 3홈런 9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64를 기록해 4명의 투수를 제치고 ‘이달의 신인’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