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기간은 대체로 평년보다 길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5년 장마특성분석’에 따르면 장마기간은 제주도, 남부지방, 중부지방에서 각각 30일, 36일, 35일로 제주도는 평년보다 짧았으나 남부 및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길었다.
장마기간 동안 전국평균 강수량은 239.8㎜로 평년(356.1㎜)보다 적었다.
올해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지난달 2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종료됐다. 이는 제주도에서 평년보다 늦게, 남부와 중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게 시작한 것이다.
장마기간 전반에는 동서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한기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주로 우리나라 남쪽에 머물렀고, 후반에는 연달아 발생한 ‘찬홈’, ‘린파’, ‘낭카’ 등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불안정해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해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마기간(6.24∼7.29) 강수량(㎜) 및 강수량 평비(%). 자료제공=기상청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