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대그룹 총괄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당한 소식에 불만의 뜻을 내비친 육성이 공개됐다.
3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다.
신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내가 그만두게 했잖아"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안 그만뒀습니다"고 답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이 아버지(신 총괄회장)를 대표이사에서 내려오게 했습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신동빈이? 그래도 가만히 있을거냐?"고 답했다.
이에대해 롯데그룹측은 차단된 가운데 만들어진 녹취라 의도가 의심스럽고 총괄회장의 의중이 경영 전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도 상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결정까지 인정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