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쩐의 전쟁] 강할수록 비싸다…EPL 3년 중계권료 9조3000억…분데스리가 7900억 최저

입력 2015-07-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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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을 앞두고 유럽 각 구단은 막대한 금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며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이를 받쳐주는 것은 물론 ‘돈’이다.

첼시는 2014-2015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1위에 올라 9900만 파운드(약 1793억원)를 받았다.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중계권료와 광고수입 등을 합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기본수당 2196만 파운드(약 398억원) 외에도 시설사용료 1998만 파운드(약 362억원), 성적수당 2489만 파운드(약 452억원), 해외방송 중계권 수익 2489만 파운드(약 450억원), 중앙 광고 수익 4392만 파운드(약 795억원)를 받았다.

2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 성적을 거둬 2015-2016시즌 2부로 내려가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6490만 파운드(약 1175억원)를 챙겼다. 첼시와 1.5배 차이 나지만, 다른 유럽 리그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이다. 리그 6위에 그친 리버풀은 9280만 파운드(약 1680억원)로 5위 토트넘(8880만 파운드)보다 많은 금액을 가져갔다.

이 같은 현상은 EPL의 수익분배 구조 덕분이다. EPL은 국내 방송 중계권료 수익의 50%를 기본수당으로 20개 구단에 동일하게 지급하고, 25%는 리그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 남은 25%는 경기 중계 횟수에 따라 시설사용료 명목으로 지급한다. 또 해외방송 중계권 수익, 중앙 광고 수익 등도 20개 구단에 동일하게 나눠줬다. 각 구단이 지난 시즌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보상받은 것.

EPL구단은 2015-2016시즌에도 막대한 금액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또 2월 11일 2016-2019시즌 중계권에 대해 스카이스포츠와 BT가 51억3600만 파운드(약 9조3030억원)에 계약해 각 구단의 수입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균등하게 중계권료 수익을 배분하지만 전체 금액에서 차이가 난다. 분데스리가의 중계권료는 4억3700만 파운드(약 7931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부유한 구단과 그렇지 않은 구단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이전까지 프리메라리가 각 구단은 개별적으로 방송국과 중계권 계약을 진행해 팀별로 중계권 수익 격차가 컸다. 총 7억5500만 유로(약 9703억원)에 달하는 중계권료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1억5000만 유로(약 1927억원) 이상을 가져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7억4600만 달러(약 8726억원)의 수익을 내며 구단 가치 32억6000만 달러(약 3조8132억원)로 15일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시장 가치가 높은 스포츠클럽 상위 50개 팀 1위에 올랐다. FC 바르셀로나는 시장 가치 31억6000만 달러(약 3조6962억원)로 뒤를 이었다. 두 팀은 중계권료, 광고 수익 등 막대한 금액을 벌어들였다. 이에 비해 적은 중계권 수입에 그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은 선수 이적을 통한 수익으로 팀을 꾸려 나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메라리가는 중계권 배분 구조를 개편했다. EPL과 마찬가지로 리그 전체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해 수익을 배분한다. 중계권 총수입의 50%를 프리메라리가 20개 팀에 균등하게 분배하고, 나머지 50%는 최근 5년간 성적과 인기를 바탕으로 차등 분배한다. 이로써 각 구단의 수익 격차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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