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7년간 남편의 시신을 집에 보관했던 약사 조모(48)씨가 남편 수당과 퇴직금 등 억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일명 '방배동 미라' 사건인데요. 조씨는 2007년 초 숨진 남편을 집에 7년이나 뒀다가 지난 2월 경찰에 입건됐었습니다. 그러나 시신이 깨끗하게 보관된 점, "남편이 살아있다"고 주장한 점 등으로 당시 무혐의 처분됐죠. 그러나 조씨의 동업자가 사기행각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수사결과 조씨가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채 급여와 휴직수당, 명예퇴직금 등 2억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7일 검찰은 사기혐의로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